오늘의 문화충격

1. 이청준 선생 타계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 ··· 3Dyonhap

 어울리지 않게도, 고등학교 시절 독서토론회 활동을 했었다. 집에 있는 세계문학-동화전집, 셔얼록 호움즈 시리즈가 문학 세계의 전부였던 나에게 한국 현대 작가를 알게 해 준 소중한 시기였는데, 이 이후로 한동안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집도 찾아 읽어보고, 국내 현대 소설 분야에 조금 관심을 두었던 시절이었다고 하겠다. 매잡이, 흰옷, 인간인 등의 소설을 읽으면서 이청준 선생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묵직한 번역투의 세계문학, 한없이 가벼웠던 하이틴 문학(그나마도 일본 번역물), 흥미진진했던 추리소설, 10년뒤의 휴대전화도 생각하지 못한 SF소설 등과는 전혀 다른, 현대 문학을 읽는 재미를 알게 되기도 했었다. 사실 언젠가부터 다시 한국 현대 문학은 잘 읽고 있지 않지만, 아침에 포털사이트 메인에 뜬 이청준 선생 타계 소식에 작지 않은 충격을 받았더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노르웨이의 숲 영화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66377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본의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 선생. 이름까지는 모르더라도 상실의 시대라고 하면 '아~'라고 할 사람이 제법 될 것으로 아는데, 본인의 작품을 영상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하루키 선생이 어쩐일로 영화화를 허락했다. 그것도 하루키 선생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의 숲(국내 문학사상사판으론 상실의 시대)을.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스틸컷으로만 봤다.), 국내 소수 극장 개봉으로 아슬아슬하게 보았던 토니 다키타니 외에는 하루키 선생 원작의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데, 과연 어떻게 나올지 나름 10년 팬으로써 걱정이 앞선다. 무엇보다도, 와타나베, 미도리, 나오코, 나가사와 등의 인물들이 특정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져 버릴까봐 더더욱.. 감독의 센스를 믿어볼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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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포털 메인기사 두 개가 오전 오후로 나뉘어 충격을 주더라... 해서 막간을 이용한 포스팅. 중간의 링크가 기사 원 출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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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kishen

2008/07/31 14:42 2008/07/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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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epthroat 2008/08/01 10:00 # M/D Reply Permalink

    하루키.. 군대 있을때 상실의 시대 읽고 충격 받고, 태엽감는 새 읽고 접어 버렸던.......-ㅅ-

    에세이는 재밌는 작가....가 되어버렸습니다.

    1. shikishen 2008/08/05 23:12 # M/D Permalink

      태엽갑는 새 크로니클도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인데.. 코드가 안 맞으셨나 보네요. 전 기본적으로 수필은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하루키씨의 수필들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2. SMoo 2008/08/02 12:22 # M/D Reply Permalink

    그린 파파야 향기는 꽤 재미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배경이 그 쪽이 되지는 않겠지?

    1. shikishen 2008/08/05 23:12 # M/D Permalink

      ..동남아에서 와타나베와 미도리가 엮어지는 건 상상하고 싶지 않구먼.

  3. Min 2008/08/04 01:19 # M/D Reply Permalink

    군대에서 그냥 읽었을때와. 나중에 일본에서 잠시 생활하고 나서 읽었을때 받은 느낌이 달랐었던... 이야아. 그걸 영화하 한다니. 기대되네용~

    1. shikishen 2008/08/05 23:14 # M/D Permalink

      어린왕자도 그렇지만, 처음 읽었던 고3때나 대학 시절, 복학 후, 사회인이 된 후 읽을 때마다 다른 감상을 받는 책이 많지요. 노르웨이의 숲도 그렇지만 하루키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댄스댄스댄스도 그랬지요. 영화는.. 본문에도 적었지만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서네요..

  4. 떠돌 2008/08/05 10:54 # M/D Reply Permalink

    오...노르웨이의 숲의 영화화라.... 무라카미 단편집에 있던 타키타니 토니 였나요 이것도 영화가 있긴 하던데...일본 제작은 좀 믿을 수 가 없으요 ㅠㅠ

    1. shikishen 2008/08/05 23:15 # M/D Permalink

      토니 다키타니 영화판은 독립영화 같은 느낌이 강했던 데다가, 미야자와 리에가 나왔다는 점을 빼면 기억에 남는게 거의 없을 정도로 단편 소설보다 느낌이 약했던 영화였습니다. 일본 영화는... 특정 장르나 연출을 제외하면 기대보다는 불안이 앞서지요...

  5. 미령 2008/08/08 00:56 # M/D Reply Permalink

    이제서야 리플을;;;
    우려부터 되는건 파슨의 기우일까요.
    잘하면 당연한거고, 못하면 씹고 밟고 열받고 할것같은...-_-

    1. shikishen 2008/08/09 05:24 # M/D Permalink

      저 역시 딱 그런 기분입니다만, 잘 되기는 무척 어려울 듯 합니다. 누굴 캐스팅해서 어떤 식으로 연기해도 트집을 잡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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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Paran에서 넘어와, 이제는 기억하련다. 아직도, 프라모델, 전자오락이 너무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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