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채를 잃었다

미친 듯이 바쁜 가운데, 머리를 때리고 지나가는 것.

광채를 잃는다는 느낌.

눈부시게 빛나던 반짝이는 눈망울은,

어느 정해전 시점을 통과하는 순간

흐리멍텅해진 평범한 눈으로 변해버린다.

그걸, 문득 깨달아버렸다. 누구나 그러하다는 걸.

그렇게 쉽게 사라지리라 생각지 못했던, 그 광채가

문득 미친 듯이 그리워진다.

어린 이여, 지금 조금 더 빛날지어다. 늙어지면 퀘퀘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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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kishen

2008/01/22 11:48 2008/01/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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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Moo 2008/01/22 16:58 # M/D Reply Permalink

    아웃룩에 RSS 피드를 걸어두니깐 글이 쉽게 보이는구나.
    뭐, 우린 아직 살 날이 더 많이 남은 나이니깐, 좀 더 밝게 지내보자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 많을 거 아니냐. 분명히.

    1. shikishen 2008/01/23 12:56 # M/D Permalink

      난 아직 쓰고 있진 않지만 익스플로러 7의 RSS 피드도 이용할 수 있다더군.. 아웃룩은 어디서 설정 잡는 거냐?

    2. SMoo 2008/01/23 13:22 # M/D Permalink

      아웃룩 2007 기준으로는, "모든 메일 항목" 부분에 "RSS 피드"라는 메뉴가 따로 있어서 거기서 추가가 가능하지.

    3. shikishen 2008/01/24 13:45 # M/D Permalink

      그렇군... 나야 뭐 테터툴즈 RSS 리더로 보니깐...

  2. Teres 2008/01/22 20:59 # M/D Reply Permalink

    비록 그 광채를 잃었을지 몰라도 너나 나나 아직은 젊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젊음을 즐길 수 있고 젊음을 불태울 수 있는 나이라고 말이지.

    1. shikishen 2008/01/23 12:56 # M/D Permalink

      마음이야 언제나 젊지만 마음이 한 걸음 나가기 전에 훈련된 이성이 걸음을 막는 것이 마음에 안든단 말이지...

  3. antidust 2008/01/22 21:16 # M/D Reply Permalink

    광채는 때가 묻으면 잃는 법이지만 때가 묻은 만큼 애착은 쌓이잖아?
    포지티브 씽킹~

    1. shikishen 2008/01/23 12:57 # M/D Permalink

      그것도 그렇긴 하지만... 애착보다 더러움이 먼저 느껴지면 그게 혐오로 이어지더라구. 긍정적 사고!!!

  4. 해돌 2008/01/23 01:44 # M/D Reply Permalink

    됐어 됐어 나처럼 아무생각 없이 단순하게 살어 ~
    늙은게 그렇게 두렵다던지 광체 자체가 없었다는거 조차 큰의미가 없으~

    우헤헤헤헤.....열심히 성실하게 잘 살고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히 빛난다네

    1. shikishen 2008/01/23 12:58 # M/D Permalink

      말씀 감사합니다 성님.. 열심히 살께욤. 어젠 맛나게 드시고 잘 노셨습니까?

  5. 이삼 2008/01/23 03:06 # M/D Reply Permalink

    눈동자가 빛날 것 같던 어릴 때는
    광기만 눈 안에 그득 들어있었고
    없어진 걸 깨달은 지금은
    그저 죽지못해살아가는군요..

    1. shikishen 2008/01/23 12:59 # M/D Permalink

      중요한 건 죽지 못해서 산다는 거 아닐까. 죽을 수 없으니 그만큼 살아야 한다는 거.. 삶은 멜로디이기도 하고 빛이기도 하고.. 그런 것 같더라. 어린 시절의 자연스런 광채는 돌아오지 않겠지만.

  6. 잡아라별 2008/01/23 15:12 # M/D Reply Permalink

    거울을 보고 있자니 하루종일 모니터를 보았던 시뻘건 나의 눈이 보이는 구려.
    이것도 나름 업그레이드?.ㅡㅡ? 어쨌든 그래도 내 주변엔 눈에서 광채가 빛나는 어른(?)들이 보이는 걸 보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그럴수 있다 봄세~
    힘내자고..

    1. shikishen 2008/01/24 13:46 # M/D Permalink

      충혈된 눈은 피곤의 상징이 아닌가.. 포폴도 좋지만 좀 쉬시게. 충분히 쉬고 또 달려야 하지 않겠는가.

  7. kyung 2008/01/23 18:45 # M/D Reply Permalink

    ..앗. 저도 그래요. 그래도 살아야 하는것 같아요..

    1. shikishen 2008/01/24 13:46 # M/D Permalink

      그럼요. 살아야지요. 죽지 못해 사는 김에 잘 살아야지요. 그게 잘 안되는게 삶인 것 같지만요...

  8. 지로로 2008/01/23 18:54 # M/D Reply Permalink

    차마 근성넘치는 목소리로 "우린 아직 때묻지 않았잖아?"라고 못 말하겠다능 ;ㅅ;

    1. shikishen 2008/01/24 13:47 # M/D Permalink

      우린 애초에 만화주인공이 아니라능.. 때 묻었으면 묻은대로 살아가야 한다능...

  9. inomushiki 2008/01/25 00:27 # M/D Reply Permalink

    전 회사 그만두고 지금 딱 하고 싶은대로 공부하고 있으니
    내가 그림을 좋아하긴 했구나 싶은게 참 좋네요 ^^

    ...잘그려지느냐는 일단 둘쨰로 넘기고요...

    회사 다니면서 기계처럼 작업할때는 진짜 뭔가 흐리멍텅해지는
    기분이었었네요 ㅠㅠ 후

    1. shikishen 2008/01/28 12:58 # M/D Permalink

      그만두시고도 공부하고 그림그리시고 하느라 무척 바쁘신 것 같더군요.. 창의성과 단순작업이 양립하기는 너무나 힘든 것 같아요...

  10. 수려 2008/01/31 10:08 # M/D Reply Permalink

    끄앙 늙지마셔요;ㅁ;!!
    그치만 저도 요즘 점점 자신이 없어져서, 이 글을 보고 좀 멍해졌어요. 난 왜 이렇게 된거야아아아 ㅣ냐더ㅚ쟈더ㅣㅗㅑ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기분

    1. shikishen 2008/01/31 12:51 # M/D Permalink

      가느은~ 세워얼~ 그으 누우가~ 마글수아가아~ 이있나요오~
      ..뭐 그런 거지요. 한살 한살 나이 먹어가는 것이 단순히 늙어가는 것이 아닌 경험의 축적과 관록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말로만?)

  11. 우진 2008/02/01 19:23 # M/D Reply Permalink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마음을~

    1. shikishen 2008/02/02 11:53 # M/D Permalink

      시끄럽다 이눔. 어디서 고성방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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