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라군 멤버 Anahen 형님에게 선물 받은 것들.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마음에 감사를 드리며, 설렁설렁 사진찍어 흐물텅흐물텅 간단 리뷰.
케로로 관련 상품은 잘 지르는 편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렇게 열심히 지르거나 하지를 않았다. 새해 들어서 일이 바빠지거나 약속이 다시 활발하게 잡히거나 귀여워를 하느라 시간이 없다 보니 케로프라도 당장 기로로 로보도 완성 못하는 중이기도 하고. 이나바 건담 3체도 조립은 해 뒀지만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그러던 와중, 회사에 가져다 놨던 이 모아 피규어와 어제 선물받은 리볼텍 레비 피규어를 어떻게든 빨리 사진찍어버리자는 생각에 대강대강 사진을 찍어 보았다. 모아가 속한 제품군인 케로로 히로인즈 트레이딩 피규어는 1만원이 조금 안되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성인 버전 나츠미의 폭발적인 몸매 재현이라던가 이 모아나 코유키 같은 원작 이미지 재현의 질이 높아 가격에 납득할 수 있다 하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돈 주고 열심히 지르라면 그건 또 조금 생각해 보겠지만. 피규어와는 상관없지만, 4기를 갈지말지 망설이고 있는 듯한 케로로 애니메이션의 재미가 또 좀 더 살아났으면 하는 바람.
레비는 가려봅시다.
어제 선물받은 리볼텍 레비. 리볼텍이라는 것은 이 레비가 속한 액션피규어 제품군 시리즈의 이름으로, 각 제품의 관절에 채용된 관절 부품의 이름이기도 하다. 자유로우면서도 고정이 잘되는 기믹을 가지고 있어 의욕적으로 장르를 초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007년 2월 현재 태양의 이빨 더그람,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음란세기 어벙게리온, 데빌 메이 크라이, 블랙라군, 겟타로보, 마신황제 마징카이저 등이 출시되어 있다.
위에 열거한 제품군을 보면 알겠지만, 인간형인 데빌 메이 크라이의 단테나 블랙라군의 레비 같은 인간 피규어 보다는 메카닉 피규어의 제품이 많고 또 어울린다. 이 레비의 경우 관절 가동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노출도가 높은 복장 탓에 관절의 기믹이 훤히 드러나 있는 점이 조금 아쉽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누구세요'버전이라고 불리는 얼굴 조형도 아쉽긴 하지만, 두 개 들어있는 머리 파츠가 각각 오른쪽-왼쪽을 레비다운 띠꺼운 표정으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각도에 따라 원작의 레비가 가진 이미지를 잘 재현해 놓았다고도 할 수 있다.
무장은 레비하면 떠오르는 2정 권총으로 소드 커틀라스(흔히 말하는 베레타[M9 혹은 M79]의 커스텀 총기)가 두자루, M79 찰리 킬러로 추정되는 유탄발사기 1개, 그리고 MP7을 연상케 하는 머신건이 한 자루 들어있다. 사이즈가 작고 레비 손에 쥐기 좋게 만든 관계로 디테일이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관절이 훤히 드러난 레비 본체와 마찬가지로 액션을 즐기기에는 충분한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리볼텍 시리즈도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가지고 놀기 좋은 구성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라고 본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내 돈 주고 사라고 하면 아마도 안 샀을테지만, 사랑이 담긴 선물인 관계로 허접하게나마 부랴부랴 사진을 찍어 올려본다. 선물해 주신 태훈형님 고맙습니다아~